[와인] 숙성의 깊은 맛 리제르바(Reserva) 와인, 꼬또 드 디마즈 : 마르케스 델 실보

와인 상식, 리제르바의 정의 _ Reserve, Riserva, Reserva

와인샾에 가서 와인을 고르다보면 레이블에 리저브(Reserve), 리세르바(Riserva), 레세브라 또는 리제르라(Reserva)라고 적힌 와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와인은 고급 와인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 용어를 와인 생산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대륙에서는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법적으로 용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신대륙의 와인 생산국에서는 딱히 제한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와인 생산자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 단어가 있다고 해서 고급 와인을 뜻한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레세르바나 리세르바, 리저브 또는 리제르바라고 붙으면 그 와인은 다른 와인들보다 특별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포도밭에서 가장 좋은 포도를 사용했다거나, 평균 숙성기간 보다 더 오래 숙성된 와인에 사용하기 때문이나 정환한 것은 그 와이너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키안띠 클라시코 지역에서 리제르바를 사용하는데, 오크통에서 최소 2년, 병에서 3개월 동안 숙성을 거친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리제르바 와인은 일반적으로 엄선한 포도밭 부지에서 나온 포도만 사용하고 최상급 빈티지에만 생산되는 와인에 붙입니다. 

 

구대륙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 용어를 쓰는 곳은 스페인입니다. 리제르바가 붙은 와인은 최소 3년 숙성을 시키며, 그 중 1년은 오크통 숙성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단계 높은 그란 리제르바 (Gran Reserva)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최소 5년 숙성해야 하며 이중 2년은 오크통에, 3년은 병에서 숙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와인의 시간이 보여주는 숙성의 맛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스페인 "꼬또 드 이마즈 그란 리제르바 2015" (Coto de Imaz Gran Reserva 2015)

 

스페인 리오하 지역의 엘 꼬또(El Coto) 생산자가 만든 와인으로 템프라니오(Tempranilo) 90%, 그라시아노(Graciano) 10% 블랭딩 된 와인입니다. 알콜도수 13.5도에 5년 숙성된 레드와인으로 5년 숙성된 와인다운 바디감과 드라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나, 대형 와인샾이나 마트의 와인장터에서 좋은 가격으로 모습을 보이가도 합니다.

 

소고기, 양고기 등의 고기류에도 잘 어울리나, 삼겹살이나 한식에도 스페인 와인은 잘 어울리어니 1시간 전에 오픈하여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죽향, 흑향, 담배향과 함께 블랙베리류의 향과 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좋은 시간에 스페인의 오래 숙성된 그란 리제르바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스페인 "마르케스 델 실보 그란 리제르바 2014" (Marques del Silvo Gran Reserva 2014)

 

 

역시 스페인의 대표 와인산지인 리오하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와인입니다. 리오하(Rioja)는 에브로(Ebro)강 유역에 자리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중요 와인 산지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에 필록세라가 만연했을 때 상인들이 보르도 와인을 대체할 만한 지역으로 꼽을 정도로, 이 지역의 레드와인은 스페인의 보르도 와인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높습니다.

 

템프라니오(Tempranilo)를 주요 품종으로 사용하며, 가르나차(Garnacha)를 블랜딩하여 5년 숙성하였습니다. 스페인 와인 답게 한국의 음식과 페어링이 좋으며, 특히 양념갈비와 불고기와 마시면 아주 좋다고 하니 구매하셔서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보통 가격이 5~6만원 선이나 와인장터 행사를 할 경우 3마원 후반이나 4만원대에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와인은 2014년 빈티지가 좋은 평점도 받았으니 구매하실때 참고하십시오.

(Wine & Spirits 92점, Gilbert & Gaillard 9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