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생활 이야기

샴의 법칙,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침체 방어에 나서는 연준을 주목하자.

by 흰수염 고래 2024. 8. 26.
728x90
반응형

24년 8월 5일, 코스피 지수 10% 이상 하락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발동

지난 8월초 미국의 실업률 통계지수가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의 주가지수가 폭락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폭락하였습니다. 물론 이후 미국 및 우리나라의 주가지수는 다시 회복했지만요. 또한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나간 과거지만 개념 정리 좀 해보겠습니다.

[KOSPI 일봉 주가지수]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 11일 연중 최고치인 2,896를 찍은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25일에는 장 초반 2,611로 전일대비 -2,42% 하락으로 시작하여 전일 대비 -10.81%인 2,387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전거래일도 -3.65% 하락한 이후 8월 5일은 

역대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으니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었었습니다.

 

이날 증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는데 이는 국내에서 5년 만에 발동되었다고 합니다.


사이드카(Side
car)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라 현물시장의 혼란을 막기위한 조치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주식시장의 매매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사이드카의 발동요건은 코스피의 경우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상품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등락가가 1분 이상 지속될때, 코스닥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등락가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입니다.
사이드카는 발동 후 5분 후 자동 해제 됩니다. 1일 1회에 한해 발동되며, 매매 종료 40분 이내에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주가급락 시 추가 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 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조치입니다.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3단계로 세분화되었습니다. 1단계는 최초로 종합 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됩니다. 1단계 발동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2단계 발동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샴의 법칙, 경기침체 대비 확장적 재정정책 대응시점 찾는게 목적

이런 주가의 폭락은 미국의 7월 실업률 통계가 발표되면서 경기침체의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실업률인 4.1%를 초과하는 결과였고, 특히 최근 3개월 동안의 실업률 평균이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 실업률 대비 0.53% 포인트 높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실업률의 상승은 샴의 법칙에 따라 경기침체의 초기 신호로 해석되어 급속히 투자자 심리가 악화되었습니다.

 

샴의 법칙(Sahm Rule Recession Indicator)은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이전 12개월 중 최저치보다 0.5% 포인트 높으면 경기침체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였던 클라이디아 샴이 2023년 5월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시된 것입니다. 1950년 이후 발생한 11번의 경기침체 중 1959년을 제외한 모든 경우에 정확하게 적용되었다고 하여 경기침체의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샴은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7년 연준에 합류하여 12년간 일하였으며, 현재는 워싱턴 싱크탱크인 '균형 성장 센터(CEG)'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석으로 인해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었으나, 여러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는 곧 진정되었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급반등 하였습니다. 

 

이는 샴의 법칙은 경기침체의 예측수단이 아니라, 과거 경기 침체 시 실업률이 높아지는 규칙성을 통해 침체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 대응할 시점을 찾는게 목적이라는 것이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시장이 내다보았기 때문이라 판단됩니다.

 

경기침체를 막는 금리인하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

샴의 법칙은 실업률의 상승 속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의 초기에는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데, 이는 소비와 지출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소비와 지출의 감소는 노동 수요를 축소시켜 실업률의 상승을 폭증시키고 경기침체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실업률 지료를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대응하면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의 실기 논란이 잠시 있었으나 투자심리는 이내 안정감을 찾아 일주일만에 주가지수는 제자리를 찾았으며, 향후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경기침체를 방어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8월 23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도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대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습니다.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 다만, 금리인하와 속도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가 안정에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고용 시장의 둔화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강하게 던졌습니다.

 

오는 9월 중순(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유지해왔습니다.

 

향후,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수준과 속도에 따라 한국의 정책금리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채권시장도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금거래시장 및 코인시장도 방향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금리상승 및 유지의 기조가 금리인하로 크게 바뀌는 시기니 만큼 투자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728x90
반응형